향해 조철봉이 희미하게 웃어보였다물 | ≤▧

  • No : 2280
  • 작성자 : lkjd1
  • 작성일 : 2018-05-30 21:08:59
  • 조회수 : 161

향해 조철봉이 희미하게 웃어보였다물



향해 조철봉이 희미하게 웃어보였다물론 언제 다시 변덕이 발동할지 모르지만 나는 임미선하고 같이 있으면 행복하다 임미선은 나를 사랑한다고도 했고최갑중에게는 임미선이 전혀 예상 밖의 여자였을 것이었다 지금까지 숱한 여자를 겪어 오면서 조철봉은 한번도 결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자식을 다시 낳겠다는 말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갑중은 자신이 가타부타 나설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더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그날 저녁 미선을 밖으로 불러내어 같이 식사를 하면서 조철봉은 차분하게 말했다성남에 2층 양옥이 있어 그곳으로 어머니하고 예림이 세 식구가 옮겨 왔으면 하는데젓가락을 내려놓은 조철봉이 정색하고 미선을 보았다간단하게 말해서 식은 나중에 올리더라도 먼저 같이 살자는 것이지긴장한 미선도 움직임을 멈추고는 몸을 굳혔다 그때 조철봉의 말이 이어졌다난 미선씨하고 같이 있으면 편해 안정이 되고 나한테 이런 느낌은 아주 드문 경우야 그래서 소중하다구 놓치기 싫은거야이만하면 조철봉으로서는 많은 표현을 한 셈이었다 거기에다 진심에서 우러난 표현이다 그러자 미선이 입을 열었다그럼 우리 같이 살자는 건가요그렇지 같이 사는 거지조철봉이 머리를 끄덕였다아이를 낳아도 되고아이를 낳아도 돼요놀란듯 되물은 미선의 얼굴이 금방 붉어졌다우리 자식을 갖고 싶어요그랬으면 좋겠어날 사랑해요좋아해바로 말한 조철봉이 상체를 조금 뒤로 젖히고는 미선을 보았다 사랑한다든가 좋아한다는 기준은 이런 상황이 되면 모호해지는 것이다 사랑해야만 결혼 조건이 갖춰진다면 자격 미달이다 미선과 같이 있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외로움 때문이다 그다지 조건을 따지지 않는 미선의 성품이 편해 보였고 쉽게 행복해지는 것을 깨닫고서 관리하기에 큰 부담이 없을 것 같다는 계산도 했다 한 여자의 의지를 한 몸으로 받게 된다면 부담도 있겠지만 그만큼의 안정감도 갖춰질 것이었다 그리고 역시 그정도의 외로움도 상쇄가 된다 그때 시선을 내린 미선이 낮게 말했다좋아요 살겠어요이를 악물었다가 푼 미선의 말이 이어졌다식을 올리지 않아도 돼요 자기가 원하면 자식도 낳겠어요그것은침을 삼킨 조철봉이 당황한 표정으로 미선을 보았다아이는 낳지 않아도 돼 나는 말하자면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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